해남 2개교 인근 급식 옮겨와
조광영 의원 안전성 등 지적

▲ 조광영 전라남도의원.
▲ 조광영 전라남도의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급식이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에 조리시설이 없어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옮겨와 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들의 운반급식 위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광영(해남2, 도의회 교육위원회) 도의원이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현재 전남도내 운반급식을 하고 있는 곳은 64개교(본교 49, 분교 15)에 달한다. 이중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43개교, 고등학교가 2개교로 학생수는 1357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학교 관용차와 조리원 또는 교직원의 개인차량, 택시, 화물차 등으로 운반 중에 있다고 한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해남군의 경우 두륜중학교와 마산초 용전분교장이 학교 내에 조리시설이 없어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운반해오고 있다. 특히 39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는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장은 5.5㎞ 떨어진 본교에서 조리원의 개인차량의 이용해 운반급식을 하고 있다. 두륜중학교도 인근 북일초에서 급식을 조리해 조리원의 개인차량으로 0.3㎞ 이동해 오고 있다.

운반급식은 올해 경북 구미와 상주, 지난해에는 부산 등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위생문제와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다.

조 의원은 "학교현장에서는 보온이 되지 않아 급식 맛이 떨어지거나 학교별 학사일정이 달라 조리하는 학교가 쉬는 날엔 운반급식학교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급식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곳은 개선이 필요하고 급식실이 어렵다면 운반급식의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냉동탑차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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