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편성 의회 제출
6700여억원 규모 34% 증가

해남군이 6734억2800만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고 해남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기준 5022억6700만원 보다 34.08%인 1711억61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내년도 본예산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민선 7기 군수 공약을 위한 세부사업 예산이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 투자코자 했기 때문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등 대규모 국비사업도 대거 반영돼 세출규모가 증가했다.

현재 정례회를 열고 있는 군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9년도 해남군 본예산을 심도 깊게 심의한 후 오는 12월 13일 열릴 예정인 제288회 해남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군의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군수 공약사항을 비롯한 농어업소득기반 조성, 선순환 지역경제, 일자리사업 확대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 투자하게 된다.

또한 신속집행을 위해 추경에 분산해 세웠던 주민숙원사업 등의 사업들도 사업지연과 이월을 방지하고자 본예산에 책정했으며 순세계잉여금 및 예비비의 적정운영으로 균형 있는 재정규모를 유지하는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읍면사무소에 자체예산이 편성됐다. 군은 읍면예산 편성으로 재난재해에 대응하고 주민생활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40억원을 편성했다.

군수 공약사업으로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로컬푸드플랜, 먹거리축제 개발 등 65개 공약사업 581억원이 편성됐다. 농민수당은 조례를 제정한 후 내년도 추경에 반영, 상반기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관로 정비 및 생활용수개발사업(총사업비 531억원)에 80억원, 영유야 보육료·아동수당·노인일자리사업·노인복지회관 신축 등에 131억원, 달마고도 기반정비·대중골프장 건립·전라우수영 복원·대흥사 호국대전 건립 등에 102억원, 북평 힐링공원 조성·교통 취약계층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 주민제안사업에 62억원이 편성됐다.

군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는 지역내 선순환 경제구조 형성을 위한 지역상품권 발행에 10억원,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및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에 57억원, 농어촌버스도우미·청소년안심귀가택시·미세먼지 없는 교실만들기 등에 6억원, 예체능 특기학교 지원 및 인재육성·리틀야구단 활성화 지원에 7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에 21억원 등의 예산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농림해양수산으로 28.15%(1895억7500만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사회복지분야가 20.75%(1397억4300만원), 문화·관광분야(383억9800만원)와 환경보호분야(383억8700만원)가 각각 5.7%,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296억3400만원)가 4.4%, 수송·교통분야(229억8800만원)가 3.41%, 일반공공행정분야(228억6300만원)가 3.4%를 차지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21억5700만원)이 0.32%, 교육(20억5700만원)이 0.31%, 보건(126억4800만원)이 1.88%, 산업·중소기업(132억9000만원)이 1.97%를 차지했다.

예비비는 638억6200만원으로 9.48%, 기타는 978억2600만원으로 14.53%를 차지했다. 분야별 비중을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산업·중소기업, 수송 및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증가했으며 일반공공행정, 공공질서 및 안전, 교육, 문화 및 관광, 사회복지, 보건, 농림해양수산은 낮아졌다.

한편 내년도 예산의 세입을 살펴보면 지방세수입은 237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에 비해 9억9400만원이, 세외수입(213억8000만원)은 1억1500만원이, 지방교부세(2823억원)는 661억400만원이, 조정교부금 등(80억원)은 18억원이, 보조금(2261억7400만원)은 295억3600만원이,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1118억7400만원)는 726억1100만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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