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위해선 기지국 세워야
통신 3사 고려해보겠다 입장

해남군민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 찾고 있는 금강산 산책로에서 휴대전화의 통화가 되지 않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소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테스트가 진행됐지만 일부구간은 산에 가로막혀 전파가 닿지 않아 여전히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20일 금강산 주변에 설치된 기지국의 출력을 높이고 안테나 방향을 바꿔보는 등 현장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금강재까지는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했으나 우정봉으로 가는 길은 산이 전파를 막고 있어 통화가 불가능했다.

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기지국을 새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산림회손 허가와 토지소유주 13명의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처리하겠으니 통신 3사에서 기지국을 세워달라는 의견을 전했지만 통신 3사에서 쉽게 승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기지국을 세우기 위해서는 약 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통신 3사에서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통신 3사는 금강산만 음영지역이 있는 것이 아닌 두륜산, 달마산에도 음영지역이 있어 금강산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장기 투자 계획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통신 3사에서는 국도립 100명산 중 탐방객이 많은 곳의 음영지역 해소를 우선하고 있으며 금강산에 투입되는 공사비용이면 타지역 10곳의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와 근시일 내에는 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위급사항 대처 등 군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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