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줄다리기 시연·대동한마당

 
 

500년의 전통을 주민들의 힘으로 잇고 있는 북평용줄다리기가 지난달 27일 북평힐링공원에서 시연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북평용줄다리기 축제는 북평면용줄다리기보존회(회장 이판수)가 주최해 열렸으며, 올해는 남창시장에서 북평힐링공원으로 바로 입장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줄꾼들이 장군을 태운 용줄을 들고 입장한 뒤 줄고사가 진행됐다. 이어 북평초등학교 학생들이 작은줄다리기, 박터트리기 등을 선보였다. 또한 줄소리 시연과 이싸움, 아드럼과 우드럼 진영의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축제에서는 줄다리기 시연 외에도 간식나눔, 활쏘기 및 투호 체험,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또 지역가수와 사물놀이, 난타 등 축하공연과 달집태우기 등의 대동한마당이 펼쳐지며 축제가 마무리됐다.

한편 붉은 아드럼과 푸른 우드럼으로 나눠 길이 25m, 두께 50cm의 용줄로 힘을 겨루는 북평용줄다리기는 연산군때 시작된 것으로 추정돼 약 5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사라졌다가 지난 2009년 복원돼 매년 주민들이 참여해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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