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공동체 문화 확산 기여
2년동안 13번, 내년 기대도

▲ 올해 달빛도서관 프로그램이 지난 18일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 올해 달빛도서관 프로그램이 지난 18일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해남공원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에 펼쳐졌던 달빛도서관 프로그램이 지난 18일 행사를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지난 18일에는 특히 그림으로 그려진 큰 나무에 각 가족들이 그동안 읽은 책 제목을 나뭇잎 모양에 쓴 뒤 이를 붙이며 가족들의 추억을 함께 했다. 또 가족들이 함께 비석치기를 하며 옛 전통놀이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다문화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예술동아리인 카나리아 플릇앙상블이 그동안 연습했던 곡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이른바 '달빛 작은 음악회'를 열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해남서초 한울타리 학부모회가 중심이 돼 진행을 해왔지만 갈수록 인기를 모으면서 올해는 해남동초 학부모회도 가세해 매 프로그램마다 100여명에서 많게는 2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6차례, 올해 7차례 등 모두 13차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족이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고 책읽기와 전통놀이, 문화행사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새로운 가족공동체 문화 확산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은덕(45) 씨는 "열린 공간에서 자연을 벗삼아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황양숙(44) 씨는 "휴대폰만 쳐다보는 등 무의미하게 저녁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았지만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서초 한울타리 학부모회 전옥경 회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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