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 한국대표 산사로
세계유산등재 기념 행사

▲ 대흥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음악회에서 유네스코에서 발급한 세계유산 인증서가 해남군에 전달됐다.
▲ 대흥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음악회에서 유네스코에서 발급한 세계유산 인증서가 해남군에 전달됐다.

해남 대흥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선포하는 기념식과 기념음악회를 갖고 철저한 보존·관리와 우리 차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로 한국을 대표하는 산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해남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음악회가 지난 13일 우슬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와 신자들,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배우 선우용녀 씨 등 내외빈들과 군민들이 참석해 세계유산등재를 축하했다.

월우 대흥사 주지스님은 "이제 세계인의 유산이 된 대흥사를 소중하게 관리 보존하면서 힘을 집중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서 군민들의 세계유산이 되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명현관 해남군수에게 세계문화유산 한글본 인증서를,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이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에게 인증서 원본을 전달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한국 불교 특성이 살아있는 산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세계 공인을 받은 것으로, 우리 유산을 지켜나간 대흥사에 감사드리고 문화유산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자랑스러운 인증서를 군민을 대신해 받게 돼 영광이다"며 "대흥사를 잘 보존·관리하고 홍보해 세계에서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대흥사는 1200여년 동안 민중의 삶 속에서 정진해온 도량으로 동다송과 일지암 등 차 문화의 발상지인 만큼 세계인이 차로 마음을 정화하고 호국신앙을 통해 경건한 마음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박범훈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원장의 지휘에 대흥사 합창단을 비롯한 서울연합합창단, 서울봉은사어머니합창단 등 300여명이 3개월여간 준비한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봉은국악합주단, 중앙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전남도립국악단의 연주에 맞춰 김성년, 주병선, 유현주 씨를 비롯한 조계종 불락사 상훈스님의 노래가 이어지며 대흥사의 세계유산등재를 축하하는 마음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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