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미, 신동진 품종만

▲ 본격적인 벼수확이 시작됨에 따라 공공비축미 물량이 확정됐다.
▲ 본격적인 벼수확이 시작됨에 따라 공공비축미 물량이 확정됐다.

가을철 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018년산 공공비축미 매입량이 배정돼 해남지역은 공공비축미 1만3128톤을 매입한다.

전국적으로 2018년산 공공비축미 매입량은 48만6000톤으로 전남은 이중 25.5%를 차지하는 12만4000톤을 매입하며 지난해보다 4000톤이 늘었다.

해남은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매입하며 매입량은 40kg 포대 기준으로 산물벼 2만8100포대, 건조벼 30만100포대 등 총 32만8200포대에 해당한다. 해남은 일반 배정량 외에도 타작물 참여 농가 인센티브, 해외공여용 미곡 등이 늘어 지난해보다 매입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인 1만1560톤보다 1567톤이 늘었으며 포대로 보면 3만9175포대가 늘어난 셈이다.

산물벼는 오는 8일부터 수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 16일까지 매입한다. 건조벼는 오는 21일부터 매입을 시작하나 본격적인 매입은 11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중간정산금은 40kg 포대당 3만원이 우선 지급된다. 중간정산금은 매입한 달의 마지막날에 우선지급하고 나머지 매입가격은 12월 말에 지급될 계획이다.

올해는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품종 외의 혼입을 막기 위해 품종검정제를 실시한다. 품종검정제는 매입대상 농가 중 5%의 농가를 선정해 벼 품종검정을 실시한다. 해남의 매입대상 품종은 새일미와 신동진으로 이외의 품종이 20% 이상 혼입된 농가는 앞으로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출하 농가의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농가에서는 올해 시행되는 품종검정제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공공비축미곡 매입 전 매입기준을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벼 1등급 기준 40kg 포대당 5만2570원이었다. 현재 산지 쌀값은 통계청 기준 지난달 25일 8만9110원으로 15일 가격보다 126원이 하락했다.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산지 쌀값이 1년만에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만2436원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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