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경북 영주에서 땅끝마을로 여행온 관광객이 바다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 40분쯤 일행 38명과 함께 땅끝마을을 찾은 A(75)씨가 취한 상태에서 길을 잃었다며 부인과 통화를 하다 '억'하는 소리를 내며 전화가 끊어져 신고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추락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은 어선에 승선할 수 있도록 바다로 향한 계단 부근으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이끼 등으로 미끄러운 계단을 밟고 실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실종 추정 지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지역은 안전펜스는 설치되어 있지만 밤이면 어두워 계단 등이 보이지 않아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항구 내 바다 주변에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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