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곡 인문운동가 인문강의
11회기 10월 2일 YMCA 2층

▲ 이남곡 인문운동가가 공자가 말하는 인(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남곡 인문운동가가 공자가 말하는 인(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10회기 강의가 지난 11일 해남YMCA 2층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인(仁)에 대해서 ②'를 주제로 지난 회기에 이어 공자가 말하는 인(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는 제자들에게 말할 때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인(仁)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말하지 않은 이유는 말 그대로 모르는 것이다"며 "공자는 인격의 총체를 인(仁)으로 표현했다. 사람의 능력이나 적성은 표면에 나타나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속마음은 알 수 없어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 것을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사람을 침범하는 것이 되기 쉬워 위험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옹야편'의 뒷부분에는 인(仁)을 실천하는 방향과 방법이 제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타난다. 인(仁)의 최종목표는 박시제중(博施濟衆)이며 성(聖)이다. 나를 포함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는 운명과 인(仁)을 이익과 연관시켜 말하는 일이 드물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귀공명을 탐하는 것은 진정한 명(命)과는 다른 세계로 봤다"며 "이기적 동기의 삶이 아닌 공인의 삶이야 말로 명과 인을 실천하는 삶이고 자유와 행복의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자들이 공자를 볼 때 네 가지를 끊은 사람으로 봤다.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가 없다는 것은 무지(無知)의 자각에 바탕을 둔 근원적 유연함을 보이고 강박 관념이나 의무감으로부터 해방된 추진력을 지녔으며 보다 좋은 생각이나 견해를 받아들여 열등감이나 우월감, 비교의식 등에서도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 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11회기 강의는 다음달 2일 저녁 7시 해남YMCA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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