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노인 인구 특히 취약

해남군이 전국 시군구 폭염 취약성 지수 분석 결과 252개 시군구 중 197위로 나타나 폭염 취약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폭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고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발생과 대응 취약성 정도를 지자체별 상대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했다. 이번 자료는 1개월 기상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노출, 민감도(총인구, 65세 이상 노인비율, 5세미만 영유아 비율), 적응능력(인구당 의료기관 수, 소방서 인력, 지역내 총생산) 세 부문을 기반으로 총 인구 수, 65세 이상 인구, 5세 미만 영유아 인구 등 3종의 대상별로 분석한 결과이다. 1~4단계로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취약지로 구분된다.

해남군의 경우 총 인구를 대상으로 한 취약성 평가지수는 0.31이어서 0.31~0.465에 해당하는 3단계 지수로 나타나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평가지수도 0.40으로 3단계에 해당됐는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지수는 0.47이어서 0.465~0.62에 해당하는 4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해남군이 초고령화 지역으로 노인 인구수가 많은 데다 도시에 비해 사회·경제적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해남군보건소는 온열질환자 발생 50% 가량이 8월 초·중순에 집중돼 있고, 노약자의 경우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낮 시간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서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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