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했던 약속 이행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군수 급여를 활용한 장학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것과 관련해 7월 급여를 해남군에 반납했다.

명 군수는 세금을 제외한 7월 급여 574만7000원과 수당 108만 원 등 682만7000원 전액을 해남군 계좌에 입금했다. 군은 반납된 급여를 세입세출 외 현금통장에서 별도로 관리 중이다. 올해 책정된 해남군수 연봉은 9100만8000원이며 민선 7기 4년 동안 급여를 모두 반납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3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은 반납한 급여를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급여 기부는 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지만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지자체장이 언급될 경우 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별도의 장학재단 설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군은 해남군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에 군수 급여를 기부해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질의해놓고 있는 상태다.

명 군수는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며 "나올 때 잘했다는 군민들의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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