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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금고지기 누가 맡을까 관심1금고 농협이 확실한 가운데
2금고 KB, 광은 재대결 예상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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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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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해남군 금고지기를 누가 맡을지를 놓고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다루는 금고인데다 해남군의 경우 전남에서 유일하게 KB국민은행이 광주은행을 제치고 2금고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지난 2015년까지는 농협과 광주은행, KB국민은행의 3금고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2015년 2개 이상의 금고를 두지 못하도록 관련법이 바뀌면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 말까지 3년 동안 금고 운영을 놓고 2015년 하반기 공개경쟁입찰 끝에 농협이 1금고, KB국민은행이 2금고를 차지하게 돼 광주은행이 이례적으로 탈락했다.

광주은행은 전남 17개 군 단위 기초자치 단체 가운데 13개 군에서 금고 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영업점이 없는 곡성, 구례, 진도를 빼고 영업점이 있는 곳 중에서 유일하게 해남에서만 금고 선정에서 탈락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군 단위 가운데 출장소를 빼고 유일하게 영업점을 두고 있는 해남군에서 금고은행 역할을 수행하며 군 단위로의 영업확대와 기업 이미지 개선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금고 선정은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군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군과의 협력사업 등 5가지 평가항목에서 1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2015년 당시 대규모 시중은행으로서 신용도는 물론 예금금리와 지역협력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군 금고를 운영하는 금융기관은 장학기금으로 쓰이는 지역협력사업비를 자율적으로 내게 돼 있는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 등 알짜배기를 맡은 농협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1억 원씩 총 3억 원을 내놓고 있지만 기금운용만 맡은 KB는 해마다 1억4000만 원씩 모두 4억2000만 원을 출연했다. 농협이 농촌이라는 특성과 자금 규모, 전산시스템 면에서 앞으로도 1금고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금고 자리를 놓고 올해도 KB국민은행과 광주은행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익보다는 서비스 차원에서 금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협력사업비 외에도 해남과 인근 진도, 완도까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해마다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규모 시중은행으로 장점이 많은 KB국민은행이 계속 금고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해남에 영업점과 출장소, 365코너 등 다수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고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사회봉사단 활동 등으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지역대표은행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금력만 따지지 말고 지역주민 이용 편의와 금고 업무 관리 능력을 따져 금고 은행이 선정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군은 내년부터 3년 동안 군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9월 금고지정과 관련한 공고를 내고 이후 설명회와 제안서 접수 등의 절차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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