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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좋다" 국악에서 즐거움 찾는 북평중졸업생도 찾아와 함께 연습 참여
학생들 국악 관심 지원방안 필요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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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8  18: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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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평중학교가 감성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여름캠프를 마련해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북평중학교(교장 정권율)는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구성진 우리가락으로 떠들썩한 캠프를 마련한다. 특히 캠프에는 학교를 떠난 졸업생들도 방문해 연습에 함께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북평중학교는 지난 2012년 이병채 교사가 중심이 되어 사물놀이 등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국악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악이 어렵고 친숙하지 않다고 느꼈던 학생들은 악기를 배우며 국악에 매료됐고, 하교 후 연습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토요일까지 연습에 매진해왔다. 별다른 지원이 없어 학생과 교사가 각자 집에서 반찬을 가져와 식사를 해결하면서도 국악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2015년에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에 선정되면서 매년 2억 60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고 감성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 중 하나가 학생들이 4박 5일간 함께 어우러져 연습하는 하계합숙캠프로, 삼산유스호스텔에서 함께 지내며 전문 강사에게 집중 지도를 받고 연습 이외의 시간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아쉽게도 올해는 지원사업이 끝나면서 예산상의 문제로 합숙은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북평중학교는 아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이어가자는 취지로 교내에서 낮 시간 동안 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 여름캠프는 지난 23일부터 4일간 연습을 진행하고 27일에는 그간의 노력을 선보이는 발표회를 갖는다. 강사로는 사물놀이반에 이우정·이병채 씨, 가야금병창에 백희정 씨, 실용음악반에 박양희·배경희 씨가 맡아 지도하고 있다.

북평중학교 전교생은 51명이지만 그 중 40명이 사물놀이를 비롯한 감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도 여름캠프 기간에 학교를 방문해 함께 연습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양준우(16) 학생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국악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악기를 배우면서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도 붙어 전문 국악인으로서의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북평중을 졸업하고 해남고에 재학 중인 이예진(19) 학생은 "사물놀이반에 대한 애착이 커서 캠프를 할 때마다 연습에 참여한다. 학교 예산이 부족해 활동이 없어질 위기인데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북평중 사물놀이반은 꽹과리·북·장구·징 네 가지 타악기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평소와 모듬북까지 활용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북평 용줄다리기 행사, 마을 경로잔치나 지역 행사장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해 지난해에만 10회의 공연을 펼쳤다.

북평중 정권율 교장은 "자발적인 참여로만 공연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연을 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열정이 크다"며 "학생들이 예술고 진학 등 국악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도 되고 있어 교육청이나 지자체의 관심이 지속된다면 우리 문화를 이끄는 버팀목으로 자라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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