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참여·감동하는 적십자
남북 자매결연 등 개선 동참

 
 

문내면 원동리 출신 박흥석(73) 향우가 제30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제28·29대 최상준 회장이 이임하고 제30대 박흥석 회장이 취임했다.

㈜럭키산업 회장인 박흥석 회장은 36년 전 적십자사 감사를 맡게 돼 인연을 맺었고 이후로도 상임위원·대의원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나눔과 기부가 필요하다는 박 회장의 마음과 맞닿아있었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에도 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있었으나 KBC 대표이사와 대통령직속자문위원회 등의 활동 등을 겸하고 있어 중책을 맡기 어렵다는 판단에 거절해오다가 올해 제30대 회장에 취임해 3년간 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를 이끌어가게 됐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의 56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고,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이나 복지사각지대 등 이웃을 돕기 위해 30여 년 간 89억 원 가량을 기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제20·21대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 활동에도 열정을 드러냈다.

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지역 대표 나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박 회장은 △인적·물적·생명 나눔으로 구성된 3대 나눔 영역을 모두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소통하는 적십자를 구현하겠다 △ 안정적인 인도주의 사업이 이뤄져 선순환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세 가지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나눔과 기부는 국민들의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 적십자사의 활동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참여를 통해 감동을 받아 다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역사적인 시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적십자 활동을 통해 북한과 남한의 지역들이 자매결연을 하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해 남북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남에도 15개 단위봉사회가 활동하고 있을 만큼 많은 봉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추후에 시군을 방문하며 각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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