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3300명 참여

지난 13일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해남을 비롯한 전남에서도 투표권이 없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한 결과 전남도지사에는 김영록 후보가 전남도교육감에는 오인성 후보가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전국에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난달 8일부터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해 6·13 지방선거 일정과 동일하게 각 지역별로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사전투표와 본 투표를 진행했다.

모의투표 결과 해남을 포함한 전남에서 청소년 33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도시자 모의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또 전남도교육감 모의투표에서는 오인성 후보가 38.6%로 당선됐다.

실제 투표에서 당선된 장석웅 후보의 득표율은 32.7%였다.

이번에 모의투표에 참석한 이원명(17) 군은 "이번에 모의투표를 하기위해 특히 도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세심하게 비교해보면서 교육감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선거권을 만 19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각 지역 YMCA청소년 회원들은 이달말쯤 모의 투표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해남YMCA 이윤명 사무총장은 "만 18세면 자기 의사로 혼인이 가능하고 공무원 임용과 군입대도 가능한 상황에서 유독 선거연령만 만 19세부터로 제한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이번 모의투표를 계기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법제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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