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국제우편 등으로 발송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다문화가족 편지쓰기 대회의 시상식이 지난 8일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결혼이주여성 30여명이 참여해 '가족'을 주제로 지난달 18일 펼쳤던 올해 다문화가족 편지쓰기 대회에서는 8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떠올리며 써내려간 브이티투히엔(28·베트남·사진 오른쪽) 씨의 편지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25개월된 늦둥이 아들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최얜홍(42·중국)씨의 편지가 2등상을 받았다. 3등과 4등, 5등상은 각각 송다정(베트남), 부티후에(베트남), 한사랑(캄보디아)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는 물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쓴 편지들은 모국이나 해남에 있는 가족들에게 우편을 통해 전달됐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윤정숙 팀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어로 쓴 편지를 모두 한글로 번역해 전문심사위원들에게 맡겨 심사가 진행됐으며 편지에 담긴 진정성이 심사의 가장 큰 기준였다"고 말하고 "편지쓰기 대회가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서로 위안을 찾는 대회인만큼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해남군다문화가족 친정방문지원협의회와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남우체국과 해남신문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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