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 비상설영화관이 첫 운영된 가운데 군민들이 표를 사기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 비상설영화관이 첫 운영된 가운데 군민들이 표를 사기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해남군이 비상설영화관을 지난 12일 첫 운영한 가운데 이날 400여명의 군민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말이면 최신개봉영화를 보기위해 목포 등 영화관이 있는 인근 자치단체로 '원정 영화관람'을 가야했던 군민들이 해남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돼 비용부담을 덜뿐만 아니라 지역경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오는 27일에는 최신영화 '마징가Z'와 '레슬러'를 상영할 계획이다.

군은 작은영화관 건립 전까지 문화예술회관을 비상설영화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비상설영화관 첫 운영으로 최신개봉영화 '어벤저스-인피니티워'를 오후 1시와 4시 2회 상영했다. 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이날 400여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관 관람료가 1만원 정도인 가운데 해남군비상설영화관은 5000원으로 군민들은 외지로 나가야하는 번거로움도 덜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A 씨는 "목포까지 왔다갔다 기름값에, 목포에 간 김에 외식도 하고 마트에 들려 장도 보고 오는데 해남에서 영화를 볼 수 있으면 비용도 적게 들고 밥도 해남에서 먹고 장도 해남에서 보게 돼 지역경제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비상설영화관 운영을 위해 CJ CGV(주)와 운영협약을 체결, 영화관에서 개봉한 작품과 똑같은 최신 개봉영화를 매월 2회 이상 주말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어벤저스에 이어 오는 27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최신개봉영화 '마징가Z'와 '레슬러'를 상영할 예정이다. '마징가Z-인피니티'는 한국어 더빙으로 상영돼 자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유해진 주연의 '레슬러'는 따스한 가족 이야기다. 티켓 예매는 상영당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회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군은 최신영화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회관의 각종 공연행사 일정을 군민들이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남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진행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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