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붕괴 위험·난간 노후화
D등급 본청 정밀진단 추진 중

해남군이 시설물의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안전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군이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과 시설물 등 543개소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 가운데 13곳이 보수·보강 대상으로, 1곳이 정밀안전진단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지난 8일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공공부문 점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군, 시설 관리주체, 군민이 참여해 민관합동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병원, 사회복지시설, 요양시설 등 812개소의 재난취약시설을 점검하는 것으로 군은 청사와 저수지, 다리 등 공공부분에 대한 점검결과를 공개했다.

정밀안전진단 대상은 해남군청 본청으로 벽체균열과 누수발생 등으로 D등급을 받아 현재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정밀진단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신청사 건립 전까지 필요한 보수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수·보강 대상은 읍면사무소 3곳, 교각 4곳, 급경사지 2곳 등 13곳이다.

성내리 경사지는 주택후면부에 위치한 급경사지로 일부 옹벽 시설이 되어 있으나 잔여부분(L=45m)이 토사로 돼 있으며 여름철 우기시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동안길은 급경사지에 옹벽 추가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기동제는 상류사면이 침식된 것으로, 수림제는 상류사면 사석이 유실되고 방수로에 토사 세굴(물로 인해 토사가 씻겨 패는 현상)이 발생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기제는 상류사면 사석이 미설치돼 있고 덕흥교와 와룡교, 신기교는 콘크리트 난간의 노후화로 인해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내 2교는 난간 노후와 교량하부에 균열이 발생해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해남군청은 지하식당 가스누출경보기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읍사무소는 1층 주배전반 우분기 누전차단기가 미시설됐고 LPG 배선이 노후화 됐으며 북평면사무소는 1층 분점함 절연불량 및 누전차단기 교체가 필요, 문내면사무소는 2층 회의실내 우3분기 절연저항 기준치가 미만으로 나타났다.

군은 13개소에 대해 국비 및 지방비를 확보해 보수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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