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우리 해남군은 지역내 자원의 자연순환과 함께 지역자원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고 지역사회내 순환이 이루어져야 지역활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세심하게 살펴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과제와 우선순위를 찾아낼 수 있다.

군민들이 "왜 저런일을 하지?" 하고 의문을 갖고 있는 사항이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불만사항, 부족하거나 결핍을 느끼고 있는 욕구, 그리고 바람에 주목해보면 알 수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작은영화관사업'이 내년도 재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군에서는 공백기간중 대안으로 문화예술회관에서 비상설영화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루어진 첫 번째 상영에서는 2회에 400여명의 군민들이 관람해 일단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람료 외에 외지로 나갈 경우 교통비와 식사비, 쇼핑비용까지를 감안하면 수백만원의 비용이 지역에서 유출되지 않고 지역내에서 순환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전문상영관에 비하면 음향이나 분위기, 편의시설 등이 부족할 수 있지만 군민들의 필요와 욕구가 무엇인지를 좀더 세심하게 살펴서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21세기에는 규모화보다는 농어업을 중심으로 보건·의료·교육·문화·에너지 등의 자원이 지역에서 순환되는 지역순환형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지역자원 순환을 통한 자급과 자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연대의식, 협동이 필수 불가결하고 중요한 요소이다.

도농상생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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