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교섭 진행 중, 압박 의혹"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조 뉴텍분회가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무시하고 경영진만 배를 채우는 뉴텍은 성실히 단체교섭에 나서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이에 뉴텍측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을 압박하고자 집회를 열고 있어 회사의 명예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뉴텍분회는 지난 1월 30일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조 산하 분회로 결성됐으며 16명의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 옥천농공단지 앞에서 첫 집회를 갖고 이후 군청 앞 등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10년이 넘게 근무한 직원이 이것저것을 제외하면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월급을 받는다"며 "구인광고에서는 상여금 200%라고 채용했으면서 이제 와서 상여금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휴일에 쉬는 것을 연차에 포함하면서 실질적으로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본교섭 3차, 실무교섭 5차 등 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성실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원할한 단체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텍 측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20여가지 안을 노조가 제시해 이를 검토하며 회사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개선이 필요한 것 등을 추리는 중이다"며 "교섭을 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측을 압박하려는 행동으로 보이고 이번 집회로 뉴텍이란 회사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어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텍은 채용공고에 상여금을 200%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으며 현재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없을뿐더러 탄력적으로 명절 등에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등이 하락해 상여금 지급이 여의치 않았지만 명절에 일부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연차부분은 사규로 정해서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며 법정공휴일 외의 쉬는 날을 연체에서 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