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교섭 진행 중, 압박 의혹"

▲ 뉴텍분회가 지난 4일 옥천농공단지 입구에서 집회를 가졌다.
▲ 뉴텍분회가 지난 4일 옥천농공단지 입구에서 집회를 가졌다.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조 뉴텍분회가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무시하고 경영진만 배를 채우는 뉴텍은 성실히 단체교섭에 나서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이에 뉴텍측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을 압박하고자 집회를 열고 있어 회사의 명예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뉴텍분회는 지난 1월 30일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조 산하 분회로 결성됐으며 16명의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 옥천농공단지 앞에서 첫 집회를 갖고 이후 군청 앞 등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10년이 넘게 근무한 직원이 이것저것을 제외하면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월급을 받는다"며 "구인광고에서는 상여금 200%라고 채용했으면서 이제 와서 상여금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휴일에 쉬는 것을 연차에 포함하면서 실질적으로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본교섭 3차, 실무교섭 5차 등 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성실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원할한 단체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텍 측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20여가지 안을 노조가 제시해 이를 검토하며 회사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개선이 필요한 것 등을 추리는 중이다"며 "교섭을 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측을 압박하려는 행동으로 보이고 이번 집회로 뉴텍이란 회사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어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텍은 채용공고에 상여금을 200%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으며 현재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없을뿐더러 탄력적으로 명절 등에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등이 하락해 상여금 지급이 여의치 않았지만 명절에 일부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연차부분은 사규로 정해서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며 법정공휴일 외의 쉬는 날을 연체에서 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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