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처럼 되는 것이 목표"

▲ 전남대표가 된 이담 군이 전국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전남대표가 된 이담 군이 전국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남동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이담(11) 학생이 전남을 대표해 오는 5월에 열릴 박카스배 전국 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담 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장흥에서 열린 제24회 전남골프협회장배 학생골프대회 및 2018년 전라남도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하며 전남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9번 홀의 홀컵과 20m 위치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퍼팅까지 성공시키고 깃대에 두차례 맞아 홀인원 기회를 놓치는 활약을 보이며 갤러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전남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1년에 전국소년체육대회와 박카스배 전국 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2개뿐이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아쉽게도 5학년부터 참가가 가능해 3위에게 출전권을 양보하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박카스배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만덕·김선옥 부부의 자녀인 이담 군은 젊은 시절부터 취미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어머니 김 씨의 모습을 보며 골프에 관심을 나타냈다. 6살 무렵에는 스스로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부모님에게 말하며 골프를 접해나가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이담 군은 매일 아침이면 삼산면 봉학리에 있는 봉학골프연습장에 들려 연습을 하고 등교를 한다. 하교 후에는 완도군에 있는 최경주기념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쌓고 있다.

각종 전국대회에 개인으로 참가하며 골프 실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열린 제23회 전남골프협회장배 학생골프대회 및 2017년 전라남도소년체육대회에서 고학년인 5~6학년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4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 씨는 "담이가 골프를 너무 좋아해 훈련과 관리, 대회 등을 스스로 하려고 한다"며 "아이를 위해서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는 봉학골프연습장 박완수 대표와 지도해준 원동엽 프로, 홍경동 프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이지만 이담 군은 18홀을 완주해야하는 강행군을 스스로 준비하고 이를 위해 노는 시간도 마다하고 골프에 빠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담 군은 "전남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최경주 프로가 너무 멋있어 앞으로 최경주 프로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