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평생학습관 신설 교육확대

해남군이 평생학습관을 신설하고 각 면 지역에도 학습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교육 범위 확대와 함께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은 기존 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해 평생학습관으로 운영하는 방침을 세워 상반기 중으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강의실 보수 등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민 평생교육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이며 평생학습 5개년 종합발전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이후에는 평생학습관에서도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저학력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교육사 양성,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과 중년 은퇴자들을 위한 취·창업 교육도 구성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관은 거점 센터로 운영되며 각 읍면에 행복학습센터를 지정키로 했다. 올해는 계곡면 생활문화센터 등 5개소가 행복학습센터로 지정돼 있는데, 지역 간에도 마을마다 거리가 먼 곳이 있는 만큼 마을회관이나 작은도서관, 면사무소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2022년까지 40개소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평생교육 기반 구축이 이뤄지는 만큼 강사 인력풀 관리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내에는 군청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여러 강좌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뤄지고 있는데, 사실상 각자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력이 편중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황산면 A 씨는 "군청이나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문화원 등 여러 곳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막상 늘찬배달 강의를 신청해보려고 하니 어떤 강의가 있고 어떤 강사가 면 지역까지 올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군은 평생학습관을 신설하면서 온라인 평생학습 정보망을 꾸릴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새로 열 계획이다. 여기에 강사들의 분야와 강의를 나설 수 있는 지역, 경력 등의 정보가 담긴 인력풀을 함께 다룬다면 평생학습시대에 걸맞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존에는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았는데 평생학습관 개관에 맞춰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늘찬배달 강좌나 평생학습관 강사 인력풀은 가지고 있는데 홈페이지에 이를 탑재해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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