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원 투입 신축 계획

▲ 노후화된 가축시장이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옥천면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 노후화된 가축시장이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옥천면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노후화된 시설과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축시장이 올해 전라남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이전이 추진된다.

해남군과 해남진도축협에 따르면 도 공모사업인 '2018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5000만원, 군비 1억9000만원, 자담 7억6000만원 등 19억원을 투입해 가축시장 이전을 추진한고 밝혔다.

현재 해남읍 용정리에 있는 가축시장은 지난 1961년 운영을 시작해 노후화된 시설과 주차공간이 부족해 거래가 진행되는 날이면 소의 스트레스와 사고 위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이전이 꾸준히 이야기되어 오고 있었다.

가축시장은 부지 1만㎡에 건물 2995㎡의 규모로 매월 1일과 11일, 21일 개장하며 1일 200두 내외의 가축을 거래하고 있다. 개장하는 날이면 150대 가량의 차량이 가축시장을 이용하지만 주차공간이 40~50대만 수용 가능해 도로 옆에 주차하는 차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가축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축협은 이번 사업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이전을 결정하고 축협은 옥천면 영춘리 국도 13호선 송운교차로 인근에 부지를 마련해 도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축산진흥사업소는 군비 지원을 위해 이달에 열리는 추경예산에 1억9000만원을 편성했다.

축협은 군비가 확정되면 가축시장 이전을 위한 설계와 각종 인허가를 추진하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 지어질 가축시장은 부지 2만7655㎡로 현재 가축시장보다 1만7000㎡가 넓어져 주차공간 확보와 현대화된 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교육장과 계류장,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확보한다.

가축시장이 옮겨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부지의 향후 이용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재 위치가 이종록 전 군의장의 부친이 군에 희사한 부지를 군이 축협에 주고 고도리5일시장에서 가축시장을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소유권은 축협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아직 현재 가축시장 활용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처리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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