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 등 최신 의료설비 갖춰
공공산후조리원 연계 서비스

▲ 해남종합병원 내에 문을 연 분만산부인과 개원식이 열려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 해남종합병원 내에 문을 연 분만산부인과 개원식이 열려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남에 분만산부인과가 운영을 시작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공공산후조리원과의 연계 서비스로 출산 원스톱 시스템이 갖춰져 출산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신청, 선정돼 시설 장비비 10억원(국비 5억원, 도비 1억5000만원, 군비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해남종합병원 내에 분만산부인과 개설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해남은 인구수 감소 등의 이유로 분만산부인과가 문을 닫아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 등 인근 지역으로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해남 분만산부인과는 지난해 준공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개원식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정부영 감독공무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현판식, 산후조리원 이용료 할인권 추첨, 분만산부인과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내 군단위로는 강진·고흥·영광군에 이어 4번째로 개설된 해남 분만산부인과는 지난해 376.41㎡(114평) 규모로 분만실, 수술실, 산모실, 신생아실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최대 4명이 동시에 입원할 수 있다.

또한 신생아 목욕실과 조유실을 분리하고 신생아 용품 멸균 소독,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등의 감염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밀초음파기기, 황달치료기, 무영등, 인큐베이터 등 32종의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 이영배·전승환 과장과 간호 인력 7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응급산모 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김동국 병원장은 "분만산부인과가 생김으로써 산모들이 가까운 곳에서 출산하고 산후조리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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