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미래도시 포럼 열려
구성지구 8월 정식 착공 예정

▲ 전라남도 미래도시 포럼이 지난 17일 현대호텔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전라남도 미래도시 포럼이 지난 17일 현대호텔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남도 미래도시 포럼이 지난 17일 현대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가 에너지자족이 가능한 관광레저형 스마트시티,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사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주와의 갈등, 석탄재 등 환경논란,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 등 풀어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솔라시도는 토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 등을 완료하고 오는 8월 정식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구성지구가 골프장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을 반영한 관광레저형 스마트시티로 사업 변경을 추진하면서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최신 동향과 정책 조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라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주최, 광주전남연구원이 주관, 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은행 후원으로 열렸다.

김병주 전남도청 일자리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연말까지 스마트시티의 새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며 "올해 개발구역내 토지 확보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새 정부가 적극 힘을 실어주기로 함에 따라 전남의 스마트시티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은 "지난 10여년간 답보상태였던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오늘 이 자리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구성지구의 개발계획 방향을 서로 논의하고 만들어가는 자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은 "전라남도는 전국 최고의 일사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신재생 에너지 자족이 가능한 청정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들을 도입하여 사람 중심의 정주환경을 만드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면 스마트팜 클러스터 등 새로운 산업이 움트는 미래도시로서 전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재용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이 4차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시티 역할에 대해,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친환경에너지기반의 도시에 대해,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이 미래도시의 교통에 대해, 강호진 주한 네델란드대사관 농무관이 미래농업 클러스터에 대해,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박사가 전남의 현실과 미래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조상필 박사는 "전남 해남 구성지구에 추진 중인 솔라시도에 신산업 관련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리빙랩(Living Lab) 개념의 실증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사람중심 스마트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날 솔라시도의 비전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에너지만으로 도시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 저비용 공유도시, AI 실증도시를 제시했다.

기업도시 구성지구는 대규모 부지가 확보되고 있어 새로운 도시 운영 시스템과 신기술을 적용하기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전라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100MW/h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255MWh급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솔라시도를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자족도시로, ICT(정보통신기술)와 AI(인공지능)를 토대로 한 자율주행차 인프라 구축 등 신교통시스템을 갖춘 쾌적한 정주환경을, 100ha 온실을 기준으로 1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팜 조성 등으로 사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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