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배추 대체작목 육성

▲ 마산면 외호리 이기봉 씨는 수확한 콜라비를 매일 직거래 주문량 만큼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 마산면 외호리 이기봉 씨는 수확한 콜라비를 매일 직거래 주문량 만큼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겨울배추의 가격하락으로 대체작목의 육성이 필요한 가운데 해남 콜라비가 농가소득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남 콜라비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010년 100평에서 시험재배로 시작했다. 매년 재배면적과 농가가 늘어나 현재는 30여농가가 12ha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농가들은 해남에서 심어지는 콜라비의 품종을 통일해 해남지역에 맞는 조생종과 중만생종 두 개의 품종을 단일화해 품질을 높였다. 특히 타지역에서 기른 콜라비보다 모양과 당도가 월등히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콜라비는 아삭아삭하고 단맛의 식감을 내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저열량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해남 콜라비는 당도가 11브릭스까지 나와 배에 버금가는 단맛을 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콜라비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소비자와 직거래로 판매해 도매시장 출하보다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콜라비는 9월에 정식해 12월부터 1월까지 수확해 2월까지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10ha당 7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배추보다 3~4배 많은 소득이 나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문동길 주무관은 "겨울배추 대체작목으로서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해남의 기후와 맞는 품종 선택과 단일화로 타지역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콜라비의 품종, 재배방식, 브랜드 단일화 등을 위해 농가들은 연구회를 구성해 오는 12일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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