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기(본사 대표이사)

 
 

해남신문을 아끼고 사랑하는 해남군민과 애독자 그리고 향우님들,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희 해남신문은 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의 신문을 목표로 창간되어 이제 2년 후면 창간 30주년이 됩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이자 꿈에도 그리운 고향인 해남은 지금 참 어렵습니다. 지역의 주산업인 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어 살림살이는 팍팍합니다. 훌륭하고 수려한 문화 관광 자연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잘 활용하고 있지도 못합니다. 급속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지역사회의 활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과 효율, 속도가 우선시되는 각자도생의 인간다움을 상실해 가는 모래알 사회에서 상생과 협동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현대를 고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위안과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에는 새정부 들어 첫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그동안 해남에 사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지역의 발전은 정체되고 뒷걸음질쳐 인근 지역의 발전상과 비교하여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느껴 왔습니다. 금년에는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헌법개정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각 지역의 자치역량이 지역민의 삶의 내용과 질을 좌우하는 시대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잘 실시되어 해남군의 발전과 해남군민들의 행복을 가져오는 반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의 후보검증과 선거풍토의 개선등 해남신문에 주어진 사명을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주권자인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문지면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복잡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분야의 심층분석과 대안 마련에도 힘써 창간정신에 따라 군민이 주인되는 좋은 신문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제 해남다운 해남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년을 시작으로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해남이 되고 해남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런 자부심을 가져오는 해남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해남신문사 임직원들은 해남군의 발전과 해남군민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발상과 적극적인 자세로 해남을 해남답게 만드는 공론의 장이 되도록 올 한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2018년 올해 우리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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