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축제 11월 24일 시작
체험·공연 이어져 12월 4·9일

▲ 지난달 24일 우수영 5일시장에서 펼쳐진 장터 축제 개막행사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 지난달 24일 우수영 5일시장에서 펼쳐진 장터 축제 개막행사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문내면 우수영 5일시장에서 장날마다 장터축제가 펼쳐지며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해남군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사업대상자를 공개모집해 우수영 5일시장에서 처음으로 펼쳐지고 있는 '추억이 모락모락 장터축제'는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29일에도 행사가 펼쳐졌고 오는 4일과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지난달 24일 우수영 5일 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사물놀이와 통기타 공연 그리고 색소폰 연주와 초청가수들의 공연은 물론 김치담그기 체험과 세발나물이 곁들여진 떡국수와 송편, 숭어회 시식, 그리고 대장간 체험과 짚불공예 등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져 축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또 해남절임배추와 밤고구마 팬매장과 특산물 할인코너가 마련됐고 방문객들에게 국수 등 농산물이 제공돼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적십자회와 부녀회, 여성의용소방대 등이 음료봉사와 자원봉사를 펼쳐 지역화합의 장도 마련했다.

특히 시장상인들과 함께 펼쳐진 노래공연 시간에는 25년동안 이 곳에서 장사를 해온 한 상인이 10년 전에는 물 마실 시간도 없이 장사가 잘 됐는데 지금은 손님이 많이 줄어들어 아쉽다며 '보릿고개'라는 노래를 불러 방문객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축제장을 찾은 김성기(72)어르신은 "오랜만에 주민들과 상인들이 즐거워하니 재밌고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5일시장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영암에서 온 고찬석(52) 씨는 "가끔 우수영 5일시장을 방문하는데 오늘은 먹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고 모처럼 시장다운 활기가 넘쳐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 해남읍 5일시장에서 펼쳐지던 행사가 주최 측과의 불협화음으로 장소와 날짜, 사업내용이 급히 바뀌었고 날씨가 추워진 겨울 길목에 행사가 진행되다보니 첫날 개막행사 이후에 3차례 행사는 간단하게 약식형태로 진행됐거나 진행될 계획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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