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료 중 70% 차지

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선보인 주문사료 '땅끝해남명품한우'가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땅끝해남명품한우'가 높은 품질에도 타 사료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으며 축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체 물량에 70%를 차지하고 있다.

'땅끝해남명품한우'는 축협과 농협사료가 함께 해남 축산농가에 맞는 사료를 연구·개발한 것으로 고급사료에 버금가는 품질에도 가격은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농협사료와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으로 영업비를 절감하고 축협의 마진율를 줄이면서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협을 통해 판매되는 사료들보다 800~900원 가량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기 때문에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이 성분분석한 결과 한우의 성장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조단백이 '땅끝해남명품한우' 육성비육 사료의 경우 16.6%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협 관계자는 "지역의 이름이 담긴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들이 출하할 때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고 품질 좋은 사료를 공급해 생산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사료비용을 줄여 조합원들이 잘사는 조합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협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축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배합사료를 포대당 1000원, 섬유질사료를 포대당 500원 인하하는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축협은 농축산인이 잘 살아야 한다는 한 조합장의 의지 아래 전 임직원이 축산인의 생산비 절감과 유통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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