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해남군청소년 도미노대회
100여명 참가, 장애학생도 함께

▲ 청소년 도미노대회가 열려 참가 학생들이 협동심을 발휘하며 신중히 도미노를 쌓고 있다.
▲ 청소년 도미노대회가 열려 참가 학생들이 협동심을 발휘하며 신중히 도미노를 쌓고 있다.

'한 땀', '한 땀' 조심히 도미노를 세우는 학생들. 완성되어가는 학생들의 도미노에는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도미노를 세워라, 우정을 세워라' 제5회 해남군청소년 도미노대회가 지난달 28일 우슬체육공원내 동백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했으며 여성가족부와 해남군, 교육지원청, 경찰서, 전교조 해남지회, 자연사랑메아리가 후원했다.

이날 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종삼 대표는 "해남의 청소년들이 애써주고 열심히 참여해줘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결과 못지않게 과정에도 충실하면서 도미노를 쌓으며 친구들과 우정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는 해남제일중·해남중·송지중·황산중·화산중·북평중을 비롯해 새하늘지역아동센터 등에서 13개팀,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해남제일중학교에서는 특수반 학생들과 한 팀을 이룬 '파인 땡큐'란 팀을 꾸려 출전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준비된 도안에 따라 색을 맞춰가며 도미노를 하나씩 세워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회로 이전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비교적 빠르게 도미노를 쌓아갔다. 첫 출전한 학생들도 친구들과 쌓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등 서로 협력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도미노가 완성되기 전 실수로 쓰러질 때는 아쉬운 탄성도 나왔지만 심기일전하며 작품을 완성시켜갔다. 각자의 팀별로 완성된 작품들은 다시 하나로 연결돼 도미노가 연속적으로 넘어지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심사는 창의성과 협동심, 작품완성도 등에 의해 이뤄졌으며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학교폭력 중 신체폭력과 사이버폭력을 표현한 '도미노 피자스쿨팀(해남제일중학교)'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학교 폭력은 학교 밖이든 안에서든 일어날 수 있고 폭력은 안된다는 것을 표현한 '회전초밥팀(해남중학교)'과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소중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을 담은 '도미노를 또 미노팀(화산중학교)'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친구 간 우정을 표현한 '오.성.철팀(해남제일중학교)'과 학교폭력을 당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자는 것을 표현한 '도미노에 도전하는 새하늘팀(새하늘지역아동센터·현산중학교)'이 차지했다. 파인 땡큐팀은 5위와 동점이었지만 세부 심사기준 1순위 창의성에서 근소한 차로 6위를 받게 됐다.

올해는 입상 하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나눈 전원에게 참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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