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신입생 유치 T/F 첫 회의
면학 분위기 개선 의견 활발

▲ 지난 11일 해남고에서 신입생 유치 T/F팀 첫 회의가 열렸다.
▲ 지난 11일 해남고에서 신입생 유치 T/F팀 첫 회의가 열렸다.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우수 신입생 유치 전담팀을 만든 데 이어 지난 11일 첫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T/F팀은 해남관내 고등학교 입학정원(570명)과 대비해 중학교 졸업예정자(545명)가 20명 넘게 부족하고 다른 시군으로 유출되는 학생 수까지 감안하면 학급미편성 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 수급과 관련한 교육현안을 공론화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면학 분위기 개선을 위해 이과의 경우 우수 수학교사를 초빙하고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해 선배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특수진학반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학부형과의 대화시간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 개편 문제 등은 학부모와 지역사회 여론을 적극 청취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남고는 한밤 중에 학교 정문과 후문을 통해 이동하는 차량들로 기숙사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수면권이 훼손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정문과 후문 사이에 펜스나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T/F팀이 구성돼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지만 해남고의 경우 공립고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성적이나 진학만을 내세울 수 없어 인성교육과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낼지와 같은 환경에 놓여 있는 다른 고등학교들과의 협의 방안 등은 숙제로 남고 있다.

한편 해남고는 전남도내 사립고등학교로 진학후 적응하지 못하고 해남고로 전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발생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학생 정원을 채우고 있는 상황인데다 해남고로 진학을 희망했다가 정원 부족때문에 다른 학교로 진학한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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