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해남군 방문
좌우 이념보다 근본 문제해결 추구

▲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국민의당 해남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국민의당 해남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해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에서 호남지역 SOC(사회간접시설) 예산삭감에 대해 지적했다.

당 대표 선출이후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돌고 있는 안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당 해남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박지원 전 대표, 윤영일·박준영 국회의원, 명현관·박성재 도의원, 박동인·이대배 군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날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후보가 한분이라도 더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 노선에 대해 주위에서 물어보는데 우리당은 중도노선이며, 중도노선은 김대중 노선이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할 때 중도정당이라 명시하셨고, 이후 당 창립 때도 실천적 중도노선 개혁을 표방하셨던 것처럼 국민의당은 좌우 이념 대립이 아닌 근본적 문제 해결하기 위한 길을 걸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호남 SOC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철도와 도로, 항만 등 SOC 사업은 한해만 보는 것이 아닌 수십년간 투자가 누적된 개념으로 생각해야하며 그동안 영남 등에 많이 투자됐던 상황임에도 내년 호남지역 SOC 사업을 대폭 삭감한 것은 문제다"며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삭감된 호남지역 SOC은 되살아나야 되며 국민의당은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이 조금 더 잘하고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6월이면 민심이 완전히 바뀌어 국민의당 지지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방선거 때까지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영일 의원은 "당을 더욱 공고히 다듬는 계기를 마련코자 안철수 대표가 해남을 방문하게 됐다"며 "그동안 좌우, 여야 등 양당정치 체계에서 국민의당이 들어오면서 정치 지형도 바뀌었으며 국민의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만큼 중심적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삭감된 호남 SOC 예산을 살려내는 데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윤영일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윤 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2018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은 당초 건의안 3000억원에서 455억원으로,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3000억원에서 154억원,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은 3500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삭감돼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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