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의고사 때 잘 안들려

"너무 조그맣게 들려서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었어요"

"깨끗하게 안 들리고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게 들려서 저도 답답했어요"

지난 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제2차 수능 모의고사 과정에서 해남지역 수능고사장인 해남고의 경우 영어듣기평가 때 듣기평가 문제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방송시설 점검과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듣기평가 과정에서 소리가 작게 들리고 막힌 것처럼 소리가 나와 시험을 보는 데 애를 먹었다. 일부 학부형은 "해남고가 수능고사장인데 수능시험 때도 이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쩔뻔 했느냐"며 "원인 파악부터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듣기평가는 3학년 학년실에서 미리 배부받은 CD를 CD플레이어로 작동해 스피커를 통해 방송됐는데 수능시험 때는 학년실이 아닌 방송실에서 같은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그러나 일부에서 예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고 CD플레이어나 스피커 등 방송 시설 전체가 문제일 수 있어 종합적인 점검과 함께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급한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해남고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다시 점검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점검 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도교육청에 교체를 요청했다"며 "수능 시험 전에는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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