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체육관 1000여명 참여
소통화합 장으로 하나돼

▲ 지난 12일 우슬체육관에서 제8회 다문화가족 한마음대회가 열려 다문화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 지난 12일 우슬체육관에서 제8회 다문화가족 한마음대회가 열려 다문화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해남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제8회 해남군 다문화가족 한마음대회가 지난 12일 우슬체육관에서 펼쳐쳤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족은 물론 지역봉사단체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가 함께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전통의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베트남 전통춤과 필리핀 전통춤 공연이 선보였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은 물론 청백팀으로 나눠 단체 체육경기가 진행됐고 행사 말미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해 다문화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뜻하는 하나의 큰 원을 만들어보는 행사 등을 펼쳐 한마당 축제를 연상케 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문화 전통놀이와 의상체험부스가 마련됐고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화장 체험 부스와 이력서 쓰기와 모의 면접 등 구인·구직 상담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후원한 푸짐한 경품들이 다문화가족들에게 전달돼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김혜원(32, 베트남)씨는 "오랜만에 각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가족, 친구들과 여러 가지 게임들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출신 부인과 함께 온 김기암 씨는 "오늘 행사에 결혼이주여성은 물론 남편과 자녀, 그리고 시어머니 등 모든 가족이 참여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며 "오늘만큼은 다문화가족들 모두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광선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한마음대회가 열릴 때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이웃이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577가구로 이가운데 결혼이주여성들의 국적은 베트남이 26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133명, 필리핀 84명, 캄보디아 42명, 일본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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