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은 광복 72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었다. 여느 해라고 이날을 소홀하게 넘기리오마는 금년 광복절은 경우가 많이 다르다고 하겠다.

지금 미국과 북한과의 대치관계가 심상치가 않아 보일만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또 북한은 미사일을 쏴대 위기감이 감돌고 있음이 사실이다.

정세가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철통같은 국방대책에 지혜를 모아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이번 광복절에 태극기 게양실태를 조사해 봤더니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게 없이 수준미달이었다.

금년 현충일 실태조사 때와 같이 터미널 로터리에서부터 중앙로인 법원 앞까지 상가 태극기 게양 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놀랍게도 상가 3개소 뿐이었다.

읍내 아파트 밀집지역인 구교리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 1동 평균 4~5 세대가 고작이었음에 읍민들의 태극기 게양에 대한 관심이 낮고 관심 밖이라는게 서글펐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