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서초 방문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지난 14일 해남서초등학교(교장 이명현)를 방문해 우리소리 공연에 나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9명의 단원들은 단소와 대금, 해금과 거문고, 장구, 꽹과리 등 다양한 국악기를 연주하며 판소리와 국악동요, 그리고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음악 교과서에 실린 국악동요 '산도깨비'가 연주될 때는 학생들이 가사를 따라 부르며 맹인관현악단과 교감의 시간을 나눴고 빠른 손놀림과 휘몰아치는 장단이 어우러진 사물놀이 공연에서는 학생들의 박수를 절로 이끌어냈다.

또 모든 공연을 마치고 학생들과 만나게 된 인연을 기념하며 이선희의 '인연'이라는 곡을 함께 부르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명현 교장은 "이 공연을 계기로 학생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무한히 연습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편견 없는 시선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서초등학교 제공>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