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쌀 생산조정제 강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지난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채택된 가운데 지난 정부의 농업정책 실패로 쌀값 폭락을 불러왔으며 농업 예산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남지역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18·19대 해남·완도·진도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해남의 농수축산업을 소상히 알고 있는 만큼 해남군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해남군이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28일 열렸으며 비교적 정책질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생산조정제 도입, 일명 김영란법 추석전 금액 기준 조정, 치킨 가격과 관련한 가격공시제도, 밥쌀용 쌀 수입과 관련한 수입량 감축 방침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쌀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조정제 시행이 유일한 방법이다"며 "내년부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고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에 1500억원의 생산조정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쌀 목표가격과 관련해서는 최저 18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농민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치킨 가격과 관련한 대안으로 생산·유통단계마다 가격공시를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가격공시제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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