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카혼 교육
발달장애인 음악 활동

▲ 카혼 연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한채철 강사의 교육을 받고 있다.
▲ 카혼 연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한채철 강사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지웅스님)이 발달장애인들의 음악활동을 위해 카혼 연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악기를 연주하며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음악 교육 프로그램 '하트비트'를 지난 5월부터 마련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누구나 손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인 카혼(Cajon)으로 진행된다. 특히 카혼은 의자처럼 앉아서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악기여서 복잡한 손동작을 하기 힘든 장애인들도 즐겁게 배울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다목적체육관에 모인다. 14명의 참여자들은 거의 매 시간을 빼놓지 않고 출석한다. 한채철 강사의 손동작에 맞춰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가며 카혼을 두드린다. 두드리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에 연신 신기해하며 노래와 박자를 맞추기 위해 옆 사람의 손동작을 유심히 관찰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 발달장애인들의 카혼 연주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한채철 강사는 "카혼은 손바닥으로 악기를 두드리기만 하면 돼 연주법이 쉬워 장애인들도 재밌게 따라한다"며 "매 연습마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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