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기초조사 용역

해남군이 가치 있는 자연유산을 활용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군은 대표적인 자연유산인 우항리 공룡박자국 화석 산지 등을 활용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조사 및 기초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희귀한 자연적 특성이나 경관가치를 지닌 지역, 고고학적, 생태적, 문화적 요인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 등을 대상으로 환경부장관이 인증을 실시해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게 된다.

인증 기준은 국가적 학술가치가 있는 명소 5개소 이상을 갖추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는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무등산권 등 8개 지역이 인증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전라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용역'을 통해 우항리 공룡화석지를 비롯해 땅끝해변, 옥매광산 등 3개소가 국가 지질공원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지질유산 선정 후보지가 24개소에 이르는 등 국가지질공원 인증 요건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한지역에서 세계최초로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 나타나고, 세계최대의 익룡발자국(35cm), 세계최고(最古)의 물갈퀴새 발자국(약 8300만년전), 아시아 최초 절지동물 흔적화석 등을 보유한 명소로 세계급 보호대상인 1등급에 해당되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기초조사 용역을 추진한 후 오는 2019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추가 발굴 및 국가지질공원 추진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으로 내년 도비지원을 받아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자연유산을 지닌 해남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문화관광 마케팅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증에 필요한 절차와 준비를 차질 없이 검토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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