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열려

▲ 해남군 보치아 선수들이 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해남군 보치아 선수들이 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고 상생하는 '제25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해남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는 '사랑해요! 희망해남 함께가요! 행복전남'이란 슬로건 아래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해남군과 가맹경기단체의 주관으로 게이트볼, 골볼, 당구, 론볼, 좌식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등 15개의 정식종목과 다트, 바둑, 승마 등 5개의 시범종목에 전남 22개 시·군 선수단 3800명이 참가한다.

해남군선수단은 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 30분에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136명의 임원과 선수가 20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종합 5위를 달성한 해남군선수단은 올해도 5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여수, 목포, 광양 등 시단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5위 이상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각 종목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체육대회 첫째날인 10일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가 우슬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시·군선수단의 입장과 도열이 끝나면 해남우수영강강술래보존회의 학춤과 해남의 번영과 새천년 미래 비상을 담은 레이저퍼포먼스, 벨리댄스 등 식전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해남을 찾은 시·군 선수단과 해남군민이 하나 되는 시·군 한마당 화합행사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군민광장에서 열린다. 화합행사에는 남진, 김용임, 지원이, 민성아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이 펼쳐져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폐회식은 우슬체육관에서 12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식전행사로 체육대회 하이라이트 영상과 7080 통기타 라이브 공연, B-boy&DJ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대회기간 동안 우슬체육관 주변에는 농수특산물 전시와 판매를 하는 홍보관과 문화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설치돼 체육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커롤링과 디스크골프, 후쿠볼, 보치아, 골볼, 컬링 등 6종목의 체험존을 마련해 선수를 비롯한 관람객이 뉴 스포츠 및 장애인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사항과 성적을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슬체육관 등에 터치 안내판도 설치해 각 경기장의 진행사항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군은 대회기간 동안 해남을 방문하는 시·군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을 보강하고 숙박 및 음식점, 주차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각 경기장에는 경사로와 점바블럭, 장애인손잡이, 영유아거치대 등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해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이 원활히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도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점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우슬체육관 앞 주차장은 전부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운영하고 관람객 등은 그 외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한다. 또 군민광장에서 열리는 화합행사도 민원실 민원인 주차장과 문화예술회관 뒤편, 지적공사 인근 도로 등을 장애인 주차 구역으로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해남을 찾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행사장 인근 주차장을 양보하는 배려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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