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장애인복지관 프로그램
천연비누·석고방향제 만들기

▲ 화산면 송평마을 주민들이 천연비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화산면 송평마을 주민들이 천연비누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남군장애인복지관(회장 지웅)이 교통편이 불편한 면 지역 장애인·비장애인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공예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올해 첫 교육을 지난 7일 화산면 송평마을 회관에서 열었다.

장애인복지관은 상대적으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교통편이나 신체적 어려움 등의 문제로 읍내 복지관을 방문하기 힘든 장애인·비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공예교실을 마련했으며 지난해에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공예교실에 참여함으로써 사회구성원간 교류의 장을 열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공예교실은 2017년 첫 교육으로, 예울공방 김순영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송평마을 주민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 강사는 여드름·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파프리카 분말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교육을 펼쳤다.

주민들은 비누 재료로 쓰이는 보습제 글리세린을 직접 소분하고 녹인 글리세린에 스윗오렌지향 에센셜 오일, 비타민E와 파프리카 분말을 섞어 천연비누를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예교실에 참여한 송평마을 김해심(82) 할머니는 "마을이나 면소재지에는 이런 체험을 해볼 곳도 없고 읍내에 나가더라도 나이든 노인들이 배울만한 곳은 거의 없다"며 "구석진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공예교실을 열어주니 고맙고 주민들과 함께 만드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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