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옆 부지에 3층 규모로
착공은 올 6월 준공은 내년 상반기

▲ 해남공공도서관 바로 옆에 가칭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 해남공공도서관 바로 옆에 가칭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해남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이 건립된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남)과 해남공공도서관(관장 박향미)에 따르면 해남공공도서관 바로 옆에 가칭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현재 10억여원을 들여 부지 매입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설계를 거쳐 오는 6월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총 57억원(국비 23억, 군비 17억, 도 교육청 17억)의 예산이 투입되며 연면적 2000㎡에 3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유아실과 어린이자료실, 2층에는 청소년 자료실, 3층에는 사무실과 다목적강당이 들어서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며 이르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공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앞으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과 다리로 연결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공공도서관은 노후화되고 장서만 9만여권에 달하지만 협소하며 군립도서관과 큰 차별화가 없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계속돼 왔다.

교육지원청측은 "공공도서관을 이설해 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 새로 꾸미고 현재 공공도서관을 리모델링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문화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시설과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하고 도서관 명칭도 확정하는 등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공공도서관 박향미 관장은 "가칭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자유로운 도서관, 떠들썩한 도서관, 함께하는 공공체로서의 도서관의 모습이 될 것이다"며 "도서관과 책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이자 희망이 되고 삶의 길을 찾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문화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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