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해남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도의원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도의 의결기관으로 조례의 제정 및 개정, 행정업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 예산심의와 의결, 결산보고의 승인의 주요권한 외에도 행정사무와 재산, 시설의 관리와 처분, 주민청원의 수리와 처리에 관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과 군의원 사이에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과 상호간에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으면 갈등과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선거는 임기 1년여의 보궐선거에다 대선국면과 세월호 인양 등의 이슈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지만 정치권에서는 대선국면에서 호남표심의 흐름과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도의원은 원활한 해남군정을 위해서 도청에 파견한 지역주민의 대표이다. 또한 전라남도의 교육, 복지, 농어촌, 관광문화 정책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도의원의 역량에 따라 지역의 경쟁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과 지역주민의 욕구나 희망사항을 종합하여 대외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청원을 소개하고 심의하여 해결하는 역할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의 양재승 후보는 예산전문가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를 내걸었고 국민의당 박성재 후보는 참 일꾼으로 지역발전과 민생을 우선시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번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가 소속된 정당은 지방자치의 본령을 훼손하는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유권자에도 책임이 있다. 이번 선거에는 지연, 혈연, 학연을 떠나서 도덕성과 지역사회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에게 꼭 한 표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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