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실태조사 사이트 통해

지난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한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전국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해남교육지원청도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4월 28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이트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대국민서비스, 각 학교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조사문항은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가해경험, 목격경험과 신고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정에서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학생은 학교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참여할 수 있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필리핀어·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문항도 제공된다.

또 시각장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음성서비스도 제공된다.

실태조사 결과는 올해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학교별로 공개한다.

해남교육지원청 이천호 체육청소년 지원팀장은 "해마다 1년에 두 차례 실태조사가 이뤄지는데 해남에서는 조사대상의 97%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고, 상습적이고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실태와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예방 대책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고등학교를 제외한 해남지역 초·중학교에서 조사대상의 97%인 3157명이 조사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2%인 37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이 수치가 단순히 피해를 경험했다고 주관적으로 답한 내용으로 확대되거나 거짓인 경우도 있어 실제 학교폭력이 이정도 발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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