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서림공원
토종종자·꽃씨나눔 마련
작은 농부들이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어온 해남모실장이 3주년을 맞았다. 해남모실장은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주년 기념장을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림공원에서 열 계획이다.
이번 3주년 기념장에는 20여개 팀이 참여한다. 쥐눈이콩 간장, 우리콩손두부 등 직접 기른 건강한 농산물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돈까스, 딸기설기떡, 부꾸미, 식혜, 수제맥주 등의 먹거리가 판매된다.
또 커피여행자 이담 씨의 핸드드립 커피, 부꾸미, 베이커리와 도자기 등 수공예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모실장 기금마련을 위한 약밥과 가마솥홍합탕도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고사를 지낼 계획이다. 고사를 지낸 후에는 막걸리와 떡 나눔 시간이 준비돼 있으며, 이와 함께 우쿨렐레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아나바다 형태의 벼룩시장도 열린다. 최근 봄을 맞아 옷장이나 집안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누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벼룩시장이 마련됐다.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원할 경우 모실장측에서 장소·돗자리·탁자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종종자·꽃씨·구근·묘목 등을 나누고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남도토종자원나눔회 장흥군 이영동 씨의 토종종자와 석류묘목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해남모실장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시작됐으며 네이버 밴드 등 SNS 매체를 적극 활용하며 서로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