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종환 해남지원장 취임
지역사회와 소통에 힘쓸 터

 
 

이종환 신임 광주지법 해남지원장이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지원장은 재판으로 인해 설움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좀 더 친근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에서 태어난 이 지원장은 광주과학고등학교와 서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군산지원·광주고등법원·성남지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 취임소감은.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고장, 해남에서 지원장으로서 해남법원을 이끌어가게 돼 어깨가 무겁다. 해남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해남지역의 사법 시스템이 훌륭하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남과 인연이 있는지.

고향은 광주 광산구인데, 아직 광주·전남권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모처럼 남도에 왔으니 고향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근무하겠다.

- 법관으로서 가지고 있는 철학은.

훌륭한 재판을 하려면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헤아려야 한다. 그것이 사법을 하는 사람의 숙명일 것이다. 재판으로 인해 설움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성심껏 직무를 다할 것이다.

- 법원 문턱이 높은 데 대한 해소 방안이 있나.

법원은 분쟁을 해결하는 기관이다 보니 권위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 앞으로 가족처럼 민원인을 대하고 성심껏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절차적 측면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사법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선변호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

- 임기 내에 해남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사법 서비스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법원이 지역주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판사들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특강을 통해 법과 정의를 알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활성화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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