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배·서해근·김미희 의원
민중연합당도 사과·사퇴 요구

▲ 이대배·김미희·서해근<사진 왼쪽부터> 의원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철환 군수 사퇴를 촉구했다.
▲ 이대배·김미희·서해근<사진 왼쪽부터> 의원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철환 군수 사퇴를 촉구했다.

해남군의회 이대배(더불어민주당)·서해근(국민의당)·김미희(민중연합당)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초 군의회 11명 전체 의원들이 찬성할 경우 사퇴 촉구 결의문 채택 등의 방식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박 군수 사퇴에 대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3명의 의원만이 찬성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이대배·서해근·김미희 의원은 "그동안 해남군의회에서 군정질문과 5분 발언 등을 통해 군수의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내놓도록 요구했지만 박철환 군수는 반성이나 사과의 말 한마디도 군민들에게 고하지 않았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철환 군수가 지금처럼 억울함을 호소하며 끝까지 버티기로 일관하게 되면 자칫 군수 공백 사태가 2년을 넘겨 군정이 표류하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은 군수 공백에 의한 군정 파행으로 박탈감과 불편 그리고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박철환 군수가 소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며 "이제 박철환 군수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군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더 이상 군수 공백에 따른 군정 파행 사태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며 "책임있는 자세로 즉각 사퇴하는 것이 군민들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길이며 군정공백을 최소화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대배·서해근·김미희 의원은 "해남군의회 전 의원의 동의로 입장을 내놓지 못함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리를 떠나 하루 빨리 해남군정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면서 박철환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중연합당 해남군위원회(위원장 이정확)도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항소심 판결에서 1심 판결과 동일하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음에도 박철환 군수는 여전히 반성을 하기는커녕 급기야 지난 2월 14일 상고까지 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박철환 군수가 끝까지 버티기로 작정하면서 군수 공백사태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 부재에 따른 군정 파행으로 군민들이 입어야 했던 피해만으로도 군민들 앞에 백번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박 군수는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항소심 재판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응당한 죄값을 치르는 것은 물론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즉각 사퇴함으로써 본인의 잘못으로 초래된 지금의 군정 파행사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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