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신고 건수 많아

수확을 앞둔 농산물을 훔쳐가는 일명 '들걷이' 절도의 신고가 지난 2015년보다 늘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농산물절도 신고 건수는 7건으로 5건을 검거했다. 2016년에는 지난달 28일까지 10건의 신고가 접수돼 8건을 검거했다.

배추가격이 오르면서 배추를 통째로 수확해 훔쳐가는 들걷이 절도가 늘고 있다. 특히 중간상인과 밭떼기 거래를 한 곳의 경우 소유자를 파악하기 힘들어 배추를 수확하고 있어도 절도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절도범들은 이점을 노리고 배추를 직접 수확해 훔쳐가고 있다. 또 경계가 불분명한 남의 밭 수확물까지 훔쳐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농민들은 집과 떨어진 밭에 심어둔 작물을 통째로 수확해 가버리는 들걷이 절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군과 경찰은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마을 주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특별 순찰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배추밭 명찰달기, 순찰 강화, 배추 운송 차량 검문검색 등으로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를 위해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보관 기간을 늘려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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