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사가 진행한 희망우체통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이 2016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나뉘는데 본사는 감사하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지역신문 컨퍼런스 '독자의 힘, 지역의 힘' 우수·시행착오 사례 공모신청작은 총 107건이었다. 본선에는 33개작이 선정됐다. 컨퍼런스에서의 첫 발표인 만큼 자료 제작과 발표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전국에서 노력해온 언론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오랫동안 긴장감에 시달렸다.

모든 사례발표가 끝난 뒤 오후 6시부터 시상식이 열렸다. 특별상부터 수상자를 호명하기 시작해 대상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상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 순서가 되었을 때 까지도 해남신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아쉬움이 짙어질 무렵, 해남신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로 가장 마지막에 호명됐다.

대상을 수상한 뒤 본사뿐만 아니라 캠페인 진행자인 본 기자도 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 사실 수상 당시의 소감은 대상을 탔다는 기쁨보다 준비한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컸다. '에마리오 누구없소?' 캠페인을 함께 이끌고 동참해준 독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남군푸드뱅크 이호군 대표와 서용남 담당의 열정적인 활동이 없었다면 본기자 혼자서 '에마리오 누구없소?' 캠페인을 이끌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또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재능기부와 물품 후원 의사를 밝혀준 독자분들, 대상자 선정에 도움을 준 해남군 관계자 등 많은 참여가 있었기에 캠페인의 취지가 돋보일 수 있었다.

현대사회는 핵가족화와 산업화·도시화로 농경사회에 비해 공동체성이 약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해남에서도 마을 이웃들끼리 모여 농사일을 하던 품앗이는 고도화된 농기계가 자리를 대신했으며,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9316가구로 32.7%를 차지했고, 늘어난 평균 수명과 바빠진 사회생활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외로운' 이웃을 만들어냈다. 또한 '송파 세모녀' 사건처럼 법이 미치지 못한 곳에 놓인 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공동체성 회복과 복지 향상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사는 이번 수상을 해남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계기로 삼고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마리오 누구없소?' 캠페인의 대상은 독자 여러분 덕분이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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