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악인 400여명 참가

▲ 전북 고창에서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기악부분에 참가한 권민정 씨가 종합대상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 전북 고창에서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기악부분에 참가한 권민정 씨가 종합대상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종합대상에게는 대통령상이 주어져 많은 국악인이 참여했던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올해도 전국에서 400여명의 국악인이 참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경연대회로 발돋움했다.

해남군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해남군지부(지부장 한영자)와 (사)달예원의 주관으로 명량대첩 제419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5회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전국 국악인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대통령상으로 승격돼 첫 열린 지난해 대회보다 100여명의 참가자가 늘어 전국에서 4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명인과 일반, 신인, 노인, 학생 등으로 나뉘어 판소리, 무용, 고법, 기악 등 4부분에서 참가자들의 기량을 겨뤘다.

심사는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실기인, 이론가(평론가), 대학교수 등 20여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또 직접스승 및 친인척, 8촌 이내 스승 등은 심사를 할 수 없는 심사회피 제도를 운영해 공정성을 기했다.

이번 대회의 명인부 종합대상에는 기악부분에 권민정(고창) 씨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일반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은 판소리부분에 김유정(전주) 씨, 일반부 종합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고법부분 박동호(목포)·무용부분 김경애(대구) 씨, 학생부 종합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고법부분 양인승(진도국악고) 학생이 수상했다.

한 지부장은 "전년도 종합대상 수상자를 비롯한 명창·명무들의 축하공연과 참가자들의 경연 등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해남을 대표하는 경연대회가 됐다"며 "내년부터는 경연대회보다는 군민과 국악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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